내가 독학학위제를 알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오락과 게임등으로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다가 iMBC캠퍼스와 접하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40년 동안이나 공부와 담을 쌓았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며칠을 망설이다가 ˝합격보장제˝로 등록을 하였다. 일년에 합격은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교재를 펴 놓고 동영상 강의를 열심히 들었다. 교재속의 글자가 너무 작아 돋보기를 쓰고 읽어도 몇 페이지를 볼 수가 없어 동영상을 더 많이 활용하였다. 그리고 공 테이프를 구입해 강의를 녹음하여 택시 영업을 하는 동안 틈틈이 듣고 또 들었다. 여러번 듣다보면 머릿속에 남는게 있지 않을까해서다.

 2014년 1단계에서 영어를 합격하지 못해 2단계는 아예 4과목만 준비하였다. 3단계도 4과목만 준비 하였는데 8과목중 문학비평론을 제외하고 모두 합격하였다.

2015년 나름 준비를 했던터라 자신감을 갖고 영어 시험을 보았으나 오히려 점수가 전 년보다도 적게 나왔다. 출제위원이 바뀌었겠지만 발음과 강세영역은 한 문제도 안 나왔다.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는 노릇, 2단계 남겨 놓았던 국어사와 국어학개론을 합격하고, 3단계 문학비평론까지 합격하였으나 영어의관문을 통과하지 못해 4단계는 응시도 못하고 일년을 더 투자해야만 하였다.

 2016년 영어시험을 보고 가슴을 조리며 기다리다가 합격을 확인한 순간 4단계까지 합격한 듯 기뻤다. 국어전공인데 영어때문에 ...........

모든 일에는 적당한 시기가 있듯이 공부를 함에도 그러한가보다. 나이가 들 수록 기억력은 감퇴하고 세상살이에 신경쓸 일도 많아 공부에만 집중 할 수도 없다.  그러나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이루어내리라. 2016년 마침내 4단계 합격을 하였다. 국어 97.0, 영어 74.0, 국어학개론 75.0, 국문학개론 67.0, 한국문학사 80.0, 문학비평론 77.5 비록 점수는 적게 나왔지만 영어를 포함해서 모두 합격하였다. 아파트 청소 일을 하면서 말없이 응원해준 아내한테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다.  학사캠퍼스는 물론이고 교수님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