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시험에 합격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대학을 제쳐두었으나 시험에 낙방하였습니다.

고졸로 남게 된 저는 한해 한해 나이를 먹을수록 대학이 너무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편입제도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학사편입이 일반편입보다 유리하다는 글을 보기도 했고,

시험만 합격하면 되니 경제적으로 부담이 덜 되어 독학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영어영문과를 선택하였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1년 안에 합격이 되면 좋겠지만 안되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운이 좋게 1년 안에 합격을 했네요.

턱걸이 합격은 아니지만 학점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강의는 듣지 않고 iMBC 교재만 보고 공부했습니다.

하루 평균 공부시간은 3~4시간 정도로 매일매일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쉬어줬구요.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 하루 공부시간은 어느 정도 해야할지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베이스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제가 한 방법들이 절대적인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게 단어암기인데, 쉬는 날 빼고는 매일 60개씩 외웠습니다.

영어영문과라 4단계에서는 교양영어단어+고급영어단어 합쳐지니 단어량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4단계 때는 120개씩 외웠는데, 정말 토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특별한 공부방법은 없고, 그냥 정석대로 갔던 것 같습니다.

기본서 읽고 문제풀고 반복.

iMBC기본서+iMBC문제집 이 조합으로 갔습니다.

기본서는 3번 정도 읽고 문제집도 3번 정도 풀었습니다.

2단계 처음 전공 들어갈 때 영미소설과목에 나오는 작품을 다 읽어야 하나싶어

오만과편견을 2/3정도 읽다가 내려놓았는데 기본서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범위에 있는 소설 다 읽으려면 시간이 너무 걸리거든요.

영미시, 영미소설에 나오는 작가이름과 작품이름 매칭시키는 건 사실 기본 중의 기본인데,

처음 접하는 이름들이다보니 헷갈리더라구요.

작가이름과 작품이름을 따로 프린트해서 외웠습니다.

문제에서 작가이름과 작품이름 매칭시키는 것이 직접적으로 문제에 나와서 그런다기보단

이름을 잡고 가야 작가의 생애, 작품내용이 연상되기 때문입니다.

2단계의 영어학개론, 3단계의 영어발달사.

하. 힘들었습니다.

영어발달사는 외면사를 읽고 있으면 "내가 지금 세계사를 공부하는 건가 뭐지? 어렵다. 하..."

이러는데 그냥 읽고 이해하고 문제 풀고 했습니다.

시험범위에 들어가니까요.

1~3단계까지 오면 4단계는 비교적 수월하게 공부하게 됩니다.

2,3단계 내용이 4단계에서 반복되거든요.

하루 한시간을 하더라도 "매일매일 꾸준히"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부할 기분,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책상에 앉아 한시간만이라도 해야 진도가 나가니까요.

이게 쌓이면 책 한권 끝나있습니다.

저의 처음 목표 "편입"을 이루게 될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합격한 지금 기분은 좋네요. 홀가분하구요.

공무원 시험에 연이어 떨어지게 되면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었는데,

1~4단계 시험 네번을 합격하다보니 좀 자신감이 생기네요.

독학사가 공부를 하면 점수도 나오고 합격이 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제범위 안에서 나오거든요.

독학사 도전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